모두가 살고 싶은 곳 <주토피아> 소개
<주토피아>는 2016년에 개봉한 미국의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월트 디즈니 픽처스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했으며 상영시간은 총 108분입니다. 바이런 하워드와 리치 무어가 감독을 맡았으며 제작에는 클라크 스펜서가, 각본에는 재러드 부시와 필 존스턴이 참여했습니다. <주토피아>는 동물원을 뜻하는 "Zoo"와 어디에도 없는 완전한 사회라는 뜻을 가진 "Utopia"를 합한 말입니다. 주토피아시는 모두가 선망하는 도시이며 많은 동물들이 주토피아시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주토피아시는 열대우림 구역, 툰드라타운, 다운타운, 사하라 광장, 사바나 센트럴 등 12개의 구역으로 나뉩니다. 열대우림 구역은 우뚝 솟은 나무들과 이국적인 식물들이 머리 위로 우거져있는 자연 친화적인 곳입니다. 정글의 깊은 곳으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길이 있으며 정글 깊은 곳에 위치한 폭포는 뜨거운 여름에 동물들이 모여 더위를 식히는 수영장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에 사바나 센트럴은 주토피아시에서 가장 도시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각종 기업의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쇼핑센터 등 즐길거리가 많은 중심 상권입니다. 고층 건물이 하늘을 향해 높게 뻗어 있으며 번화한 거리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 다른 구역들도 각자의 특징을 가진 멋진 공간으로 묘사됩니다.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들
영화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주인공 주디는 버니빌이라는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귀여운 토끼입니다. 주디는 토끼 중 최초로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주토피아시로 떠납니다. 작고 약한 존재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훈련을 받으며 노력한 결과 경찰이 되고야 맙니다. 어려워 보이는 꿈일지라도 노력한다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 다른 주인공인 닉은 능청스럽고 뻔뻔한 여우입니다. 사기꾼 같은 모습도 있지만 주디를 도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데 도움을 줍니다. 어렸을 때는 착하고 소심한 여우였지만 과거에 있었던 일로 상처를 입은 후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갑니다. 여우는 교활하고 믿을 수 없다는 다른 동물들의 선입견으로 인해 닉은 그렇게 살아가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디를 만나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닉 역시 정의로운 경찰로 거듭납니다. 이외에도 경찰서에서 일하는 치타 클로하우저, 주토피아시의 부시장인 양 벨웨더, 자연주의 클럽에서 안내원으로 일하는 야크 약스와 요가 선생님인 코끼리 난기, 포유류 차량국에서 근무하는 나무늘보 플래시, 인기 가수인 가젤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주토피아>는 각 동물들의 특징을 살려 사람처럼 표현하는 등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희망적 결말과 영화의 메시지
<주토피아>는 경찰이 되고 싶은 주디가 경찰이 되기 위해 주토피아시로 오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 경찰학교에 입학해 경찰 교육을 받고 있는 주디가 실종 사건을 수사하게 되면서 닉과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실종자가 마지막으로 탄 차량을 추적하며 그가 갑자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사라졌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듣게 됩니다. 그런데 그 목격자 또한 야수로 돌변하여 주디와 닉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이로 인해 주디는 육식동물들의 사라졌던 공격성이 발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주토피아시의 부시장인 벨웨더가 벌인 일이었습니다. 상위 포식자인 육식동물들을 몰아내기 위해 그들이 초식 동물들을 공격하게 만든 것입니다. 주디와 닉은 벨웨더를 속여 그녀를 저지하는 데 성공하고 주토피아시는 다시 평화를 찾게 되는 결말입니다. <주토피아>는 편견과 차별이라는 주제를 잘 녹여낸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에는 작고 힘없는 초식동물인 주디가 경찰이 될 수 없을 거라며 무시당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닉 역시 어린 시절 위험하다는 이유로 입마개를 착용당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회적 편견들로부터 주디와 닉은 상처를 입게 되지만 아픔을 이겨내고 결국 꿈을 이루는 캐릭터들입니다.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주제곡인 "Try everything"은 <주토피아>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가장 잘 표현한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