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재난 영화 <엑시트> 줄거리
<엑시트>는 2019년 한국에서 개봉한 액션 영화입니다. 이상근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연출했으며 상영시간은 103분입니다. 외유내강과 필름케이에서 제작을 맡았으며 CJ엔터테인먼트에서 배급을 담당했습니다. <엑시트>는 한국형 코미디 재난 영화로 엑시트라는 의미 그대로 재난 상황을 탈출하는 내용입니다. 대학교 졸업 후 늦은 나이까지 취업하지 못한 백수 용남(조정석)은 어머니 현옥(고두심)의 칠순 잔치에서 대학교 후배인 의주(임윤아)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용남이 한 때 짝사랑했던 의주는 연회장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봅니다. 한편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도심 한가운데에서 탱크로리에 담긴 유독가스를 살포합니다. 도시 곳곳에 연기처럼 보이는 유독가스가 퍼지기 시작하고 연기의 정체를 모르는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연기를 마신 사람들이 한두 명씩 쓰러지자 도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용남과 그의 가족들은 생일 파티를 끝내고 연회장을 빠져나옵니다. 그때 의주가 바깥 상황을 알리며 용남을 저지하고 다 함께 옥상으로 대피하기로 합니다. 옥상 문이 잠겨있자 용남은 대학시절 동아리에서 취미로 하던 클라이밍 실력을 뽐내며 건물 외벽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 문을 여는 데 성공합니다. 옥상으로 대피한 가족들은 구조 헬기에 의해 구조되지만 용남과 의주는 정원 초과로 헬기에 탑승하지 못합니다. 마냥 구조를 기다릴 수 없었던 용남과 의주는 도심을 빠져나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남녀 주인공의 위기 탈출
영화의 주인공인 용남 역을 맡은 배우 조정석은 취업에 거듭 실패하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 철없는 백수로 등장합니다. 매일 아침 철봉으로 체력을 단련하고 그 모습을 본 동네 아이들에게 철봉남으로 불립니다. 조정석은 <건축학개론>에서 납득이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주인공의 친한 친구로 출연해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관상>,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뺑반>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주인공 의주 역을 맡은 배우 임윤아는 용남의 동아리 후배이며 용남의 어머니의 생일잔치가 열리는 연회장의 부점장으로 등장합니다. 위기 상황에서 뛰어난 판단력으로 사람들을 구하고 비범한 운동 신경으로 용남과 함께 재난 현장에서 탈출합니다. 대학시절 용남의 고백을 거절했지만 용남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후 호감을 갖게 됩니다. 배우 임윤아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너는 내 운명>, <허쉬>, <빅마우스>, <킹더랜드> 등 많은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병행했습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 <공조>에서는 조연을 맡으며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을 시도했습니다. 이밖에도 용남의 가족으로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등이 출연하며 의주를 좋아하는 연회장 점장 역으로 강기영이 출연합니다.
신선하다는 호평
<엑시트>는 평범한 사람들이 뜻밖의 위기 상황에서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며 재난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로 영화 속 위기 상황에서의 두려움과 긴박함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긴장이 고조되는 순간 웃음을 주는 장면을 적절하게 삽입해 관객들을 환기시켜 주기도 합니다. 영화 전반에 걸쳐 긴장감 있고 재미있는 전개로 관객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건물 내에서의 위험한 상황을 재현한 연출은 관객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영화에 몰입하게 합니다. 또한, 주인공 용남과 의주는 자신들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타인을 구조하려는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신들이 구조되기보다 아이들이 구조되길 바라는 선의는 재난 상황 속에서 더욱 빛이 납니다. <엑시트>는 특히 시각적인 요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건물 내에서의 위기 상황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시각 효과와 스펙터클한 액션 장면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한, 영화의 음악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엑시트>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재난 상황을 생동감 있게 구현해 낸 연출 등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습니다. 언제 어디서 벌어질지 모르는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평소에 대피 방법, 구조 요청 방법 등을 숙지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해 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