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줄거리 요약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2020년 10월 개봉한 한국 영화입니다. 연출을 맡은 이동필 감독은 <전국노래자랑>, <도리화가> 등을 제작했으며 <아저씨>, <퀴즈왕>, <푸른소금> 등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상영시간은 110분이며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대기업인 삼진그룹에서 일하는 주인공들이 회사에서 폐수를 방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목격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 입사 8년 차인 이자영(고아성), 정유나(이솜), 심보람(박혜수)은 회사 말단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자영은 회사에서 무단으로 폐수를 버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조금씩 병들어 가는 모습을 보고 이를 폭로하려고 합니다. 자영은 유나와 보람의 도움을 받아 위험한 상황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며 증거를 수집해 나갑니다. 사실 폐수 무단 방류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기업사냥꾼이 폐수 무단 방류 사건을 통해 삼진그룹의 주가를 떨어트려 헐값에 매각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납니다. 용감한 세 주인공은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용감하고 멋진 세명의 주인공
영화의 줄거리는 토익과는 관련이 거의 없습니다. 대기업 말단 직원인 자영, 유나, 보람은 대리가 되기 위해 토익 공부를 시작합니다. 600만 넘기면 대리로 승진할 수 있다며 열심히 공부하지만 뜻밖의 사건을 목격하며 영화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이자영 역을 맡은 고아성은 1992년생으로 <괴물>을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후 <설국열차>, <뷰티 인사이드>, <오피스>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영화에서는 커피를 끝내주게 잘 타는 생산관리3부의 직원으로 등장합니다. 탁월한 업무 능력과 센스까지 겸비한 캐릭터입니다. 회사의 폐수 유출 사건을 목격하고 마을 사람들이 병들어 가는 모습을 보며 죄책감을 느낍니다. 이로 인해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정유나 역을 맡은 이솜은 1990년생으로 모델 출신 배우입니다. <마담 뺑덕>, <좋아해줘>, <소공녀>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에서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마케팅부 직원으로 등장합니다. 시원시원하고 직설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자영을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심보람 역을 맡은 박혜수는 1994년생으로 <당신, 거기 있어줄래>, <스윙키즈> 등에 출연했습니다. 영화에서는 가짜 영수증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회계부 직원으로 등장합니다.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우승할 만큼 두뇌회전이 빠르면서도 때로는 엉뚱한 면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영화 속 배경 : 1990년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개봉 당시 영화계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은 작품입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1990년대입니다. 한국 사회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기였던 1990년대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사회적인 이슈와 개인의 성장을 동시에 다룬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영화 속 배경이 되는 1990년대의 소품, 음악, 직장 생활 등 당시의 분위기를 잘 재연해 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 또한 그 시절의 억양, 말투, 패션 등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대기업의 폐수 무단 방류 사건은 1990년대에 실제로 일어났던 낙동강 페놀 유출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집단의 잘못을 고발하는 게 어려웠던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영화 속 주인공들의 투쟁은 무척이나 용감한 행동입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진실을 밝혀내는 주인공들의 정의로움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합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소소한 유머와 감동적인 이야기를 적절하게 섞어냈으며 관객들에게 이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주인공들의 모습은 관객들로부터 감정적인 공감과 흥미를 이끌어냅니다. 이로 인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9.01점의 평점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