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 영화 <검은 사제들> 줄거리
<검은 사제들>은 2015년 11월에 개봉한 한국 영화입니다.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각본에도 직접 참여했습니다. 영화의 장르는 오컬트이며 한국 영화에서 잘 다루고 있지 않은 장르의 영화입니다. 원작은 장재현 감독의 대학교 졸업 작품인 <12번째 보조사제>라는 영화입니다. 영화사집에서 제작을 맡았으며 CJ엔터테인먼트에서 배급을 맡았습니다. 상영시간은 108분이며 국내에서는 54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검은 사제들>에는 12형상이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12형상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나타나는 질병, 기근, 전쟁 등을 불러일으키는 악마를 뜻합니다. 12형상 중 하나가 한국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먼 나라에서 두 사제가 한국을 방문합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 서울 한복판에서 두 사제가 악령이 깃든 돼지를 잡은 채 이동하다 사고가 나며 영화가 시작됩니다. 돼지는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가고 악령은 다시 자유의 몸이 됩니다. 한편 베드로 신부라고 불리는 김범신(김윤석)은 독단적인 행동으로 누구도 그와 함께 일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신학생 아가토(강동원)를 보조사제로 받게 되고 둘은 한 소녀의 몸속에 있는 악마를 내쫓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소녀의 이름은 이영신(박소담)으로 교통사고 후 이상한 증상이 나타났으며 신부와 보조사제는 이 소녀를 구하기 위해 모두가 반대하는 구마 의식을 시작합니다.
열연을 펼친 배우 소개
김범신 역을 맡은 김윤석은 1967년생 배우입니다. <범죄의 재구성>이라는 영화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타짜>라는 영화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아귀 역으로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습니다. 이후 <추격자>에서는 엄청난 집념으로 연쇄살인범을 끝까지 쫒는 전직 형사 역할로 등장합니다. 이외에도 <전우치>, <황해>, <도둑들>, <극비수사>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국민배우로 거듭났습니다. 최준호 역을 맡은 강동원은 1981년생 배우입니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라는 영화에서 시골의 순진한 약사 역을 맡았으며 <늑대의 유혹>에서 정태성 역을 맡으며 꽃미남 배우로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이후 공지영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전우치>, <의형제>, <군도>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이영신 역을 맡은 박소담은 1991년생 배우입니다. 2013년 단편영화 <더도 말고 덜도 말고>를 통해 데뷔했으며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을 통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천만관객을 동원한 <베테랑>,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다룬 <사도> 등 화제를 불러 모은 영화에 연이어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아갔습니다. 이외에도 김의성, 손종학, 이호재, 남일우 등 많은 조연들이 출연하여 영화를 빛내주었습니다.
평점 및 평가
<검은 사제들>의 평점은 8.55점으로 당시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엑소시즘이라는 소재를 다룬 만큼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엑소시즘은 악령이나 귀신을 쫓는 행동이나 의식을 의미합니다. 천주교 신부인 김범신(김윤석)과 신학교 학생인 최준호(강동원)가 구마자 이영신(박소담)의 집에서 구마 의식을 행하는 장면은 상당히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두 사제가 악마의 이름을 알아내려고 하자 소녀에 몸속에 들어가 있던 악마는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방 안의 전등이 깜빡거리고 벌레들이 방 안을 가득 채우는 이상한 현상이 계속됩니다. 특히 라틴어와 중국어 등 여러 나라의 언어로 사제들을 위협하는 장면에서는 배우 박소담의 연기가 무척이나 돋보였습니다. 나아가 구마 의식에 사용되는 물품, 기도문 등 종교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하여 긴장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잘 짜인 구성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검은 사제들>을 통해 배우 박소담은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검은 사제들>은 뛰어난 연출과 몰입감 있는 전개로 퇴마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영화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